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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수비수 TOP 10에 없다…천하의 KIM이 20위→어떤 기록?

역대 가장 비싼 수비수는 누구일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20위에 이름을 올렸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2일(한국시간)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수비수 톱10을 공개했다. 실제 팀을 옮길 때 발생한 이적료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것이다.1위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적을 옮긴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이다. 그바르디올은 올 시즌을 앞두고 RB라이프치히에서 맨시티로 이적, 9000만 유로(1320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했다. 말 그대로 이적료 기준으로 매긴 순위이기에 어느 정도 실력이 반영됐지만, 온전히 기량 순은 아니다. 2위가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매과이어를 데려올 때, 레스터 시티에 8700만 유로(1276억원)를 지불했다. 결과적으로 매과이어의 부진을 고려하면, 맨유가 ‘오버 페이’를 한 것이다. 3위에 이름을 올린 마타이스 더 리흐트(뮌헨)는 9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두 차례 이적 과정에서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덕이다.더 리흐트는 2019~20시즌 아약스에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을 당시 이적료 8550만 유로(1254억원)를 기록했다. 유벤투스가 더 리흐트를 뮌헨에 매각할 때는 가격표 6700만 유로(982억원)를 부착했다.4위는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5위는 웨슬리 포파나(첼시)다. 6위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까지는 8000만 유로(1174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7~10위는 후벵 디아스(맨시티), 아슈라프 하키미(PSG), 더 리흐트, 마르크 쿠쿠렐라(첼시)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톱10에 든 팀 모두 큰돈을 쓸 수 있는 유럽 ‘빅클럽’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이 부문 20위다. 이번 이적 때 발생한 김민재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734억원). 쥘 쿤데(FC바르셀로나)가 세비야에서 바르셀로나로 적을 옮길 때 기록한 값과 같다. 김민재 위에는 벤 화이트(아스널), 카일 워커, 존 스톤스(이상 맨시티) 등이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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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해리 케인, 저주의 주인공은? 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은 2008년 리그 컵인 칼링컵(현재는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이후 트로피와 연관이 없다. 영국 ‘토크스포츠’의 2023년 9월 보도에 의하면, 2008년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 이후 클럽을 떠나 우승의 기쁨을 맞본 감독은 4명, 선수는 58명이라고 한다. 이들이 들어 올린 트로피는 193개다.4명의 감독은 조세 무리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다. 특히 무리뉴는 2021년 토트넘을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렸으나, 경기 일주일 전 경질 당했다. 하지만 북런던 클럽에서 쫓겨난 지 1년 만에 무리뉴는 AS 로마 감독으로 2022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에서 우승하며, 토트넘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포체티노는 파리 생제르망 감독으로 세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감독이었던 빌라스 보아스는 러시아리그에서 역시 세 번 우승했다. 산투는 비록 유럽 리그는 아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이티하드를 두 차례 정상에 올려놓았다. 모드리치, 베일 외에도 카일 워커, 루카스 모우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 하트, 에릭 라멜라, 브리안 힐, 탕기 은돔벨레, 키에런 트리피어, 저메인 데포, 아델 타랍, 케빈 프린스 보아텡, 로비 킨 등 많은 선수가 토트넘을 떠난 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이렇게 많은 선수와 감독이 떠난 후 우승한 것을 보면, 토트넘이 저주받은 팀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2023년 영국의 한 베팅 사이트는 ‘저주받은 클럽 순위 톱5’를 밝혔는데, 토트넘이 1위였다. 저주의 근거로 토트넘의 1부 리그 마지막 우승이 63년 전인 1961년이며, 2008년 이후로 클럽은 어떠한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한 점을 꼽았다. 또한 토트넘이 기록한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2위와 2018~19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예로 들었다.토트넘 역사를 통틀어 1부 리그 우승은 두 번(1951, 1961년)에 불과하다. 클럽이 다시 한번 1부 리그(1992년 이후 EPL) 우승을 한다면, 저주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이변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2016~17시즌 때 토트넘은 첼시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승점 7 차이로 2위에 그쳤다. 그러나 클럽 역사상 EPL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한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은 8강과 4강전에서 각각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아약스를 상대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저주가 아닌 행운이 클럽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올려놓은 것이다. 초자연적인 힘이 만든 것 같은 불행한 패배가 계속 이어지면 팀이 저주에 걸렸다고 말한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토트넘과 저주는 크게 연관이 없는 것 같다. 도리어 유로 2020 우승의 주역이자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117경기를 소화한 센터백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It’s the history of Tottenham, they always miss something at the end(토트넘은 항상 마지막에 무언가를 놓치는데, 그런 것이 그들의 역사이죠)”라고 한 발언이 클럽의 상태를 더 정확히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키엘리니의 발언은 토트넘을 가리키는 ‘스퍼시(Spursy)’와 일맥상통한다. 스퍼시는 “지속적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승리를 눈앞에 두고 무너지는 특성”을 의미한다. 한국어로는 “토트넘답다”고 말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 2개를 소개한다. 2001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는 토트넘을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뒤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프 타임 때 퍼거슨은 선수들에게 “"Lads, it’s Tottenham(얘들아, 토트넘이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결과 맨유는 5-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2004년 FA 컵 4라운드에서 토트넘은 맨시티를 만났다.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전을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전의 맨시티는 2골을 성공시켰고, 숀 라이트필립스는 후반 35분 3-3을 만드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그는 1990년대 아스널을 상징하는 공격수 이안 라이트의 양아들이었다. 결국 맨시티는 90분에 한 골을 더 성공시켜, 3-4로 이겼다.물론 불행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 토트넘에 닥친 적도 있었다. 2005~06시즌 마지막 경기만 남긴 가운데, 토트넘은 라이벌 아스널에 승점 1차이로 앞서 4위에 올라있었다. 클럽은 1962년 이후로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게다가 웨스트 햄은 다음 주말에 벌어질 FA컵 결승전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은 어렵지 않게 승점 3점을 가져갈 것 같았다. 하지만 경기 전날 사달이 났다. 메리어트 호텔에서 이탈리아 요리 라자냐로 저녁식사를 마친 로빈 킨, 마이클 캐릭을 포함해 10명의 토트넘 선수가 밤새 복통으로 고생한 것이다. 결국 토트넘은 1-2로 패했고, 아스널은 티에리 앙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2로 위건을 물리쳤다. 유서 깊은 홈구장이었던 하이베리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아스널은 극적으로 4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이러자 음모론이 퍼졌다. 토트넘은 경찰에 호텔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재경기를 주장했다. 건강보호국이 문제의 라자냐를 조사했고, 선수들은 식중독이 아닌 노로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밝혔다. 물론 재경기도 성사되지 않았다.2011~12시즌 토트넘은 고전 끝에 4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첼시가 그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티켓을 확보하는 바람에, 토트넘은 다시 한번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현재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총 7번 진출했는데 이 중 6번을 2010년대 이후에 일궈냈다. 토트넘이 특별히 저주에 빠진 것 같지 않은 또 하나의 이유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4.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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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3억원 사나이도 적응이 필요해...김하성에 밀린 보가츠, 송구 정확도 저하

'2억8000만 달러(3773억)' 사나이도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 팀메이트 김하성에게 주 포지션 유격수를 내준 젠더 보가츠(32)가 연계 플레이에서 빈틈을 보였다.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1회 말 2사 1·2루에서 나선 김하성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고, 후속 주릭슨 프로파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올렸다. 2회는 주자를 3루에 두고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가 땅볼로 타점을 만들었고, 4회는 카일 히사시오카가 솔로홈런을 쳤다.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1실점 호투했고, 필승조 세 투수는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선발 포수로 나선 '백업 포수' 히사시오카는 4회 초 세인트루이스의 도루 시도 2개를 모두 막아낸 뒤 이어진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2000년 6월 13일 LA 에인절스 소속 포수 벤지 몰리나가 한 이닝에 도루 저지 2개와 홈런을 친 뒤 24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김하성은 놀란 아레나도가 시도한 이닝 두 번째 도루를 잡는 과정에서 절묘한 포구와 태그로 진기록이 나오는 데 기여했다. 2연패를 끊었고, 마운드의 힘을 보여준 샌디에이고.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선발 2루수로 나선 MLB 대표 내야수 보가츠가 더블플레이를 수행하며 송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 5회 초 1사 1·2루 상황에서 투수 머스그로브가 조던 워커에게 왼쪽 빠른 타구를 맞았지만, 김하성이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며 포구한 뒤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를 잡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보가츠가 시도한 1루 송구는 베이스를 크게 벗어났다. 샌디에이고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간신히 발끝을 베이스에 대고 공을 잡았다. 사실상 송구 실책이었다. 8회 초 무사 1·2루 위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투수 완디 페랄타가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좌측 타구를 유도했고, 김하성은 마치 5회 초 수비처럼 빠르게 이동해 포구한 뒤 2루 송구로 1루 주자를 잡았다. 하지만 보가츠의 1루 송구는 바운드가 되며 1루수가 잡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키스톤 콤비는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후속 아레나도의 평범한 타구는 병살타로 만들었다. 하지만 조금 깊숙한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 조금 더 정교한 움직임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보가츠의 연결 동작이 좋지 못했다. 보가츠는 그야말로 '명' 유격수다. 그는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전에 참가했는데, 당시 각 팀 주전이자 아메리칸리그 대표 유격수들이었던 디디 그레고리우스와 안드렐톤 시몬을 제치고 대표팀 주전 유격수를 맡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12년 2억8000만 달러 초대형 빅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현재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는 김하성이다. 마이크 실트 신임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시작 직전 보가츠에게 2루수 전환을 통보했다.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는 게 팀 수비력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보가츠는 팀을 위해 이를 수락했다. 문제는 그가 아무리 뛰어난 내야수라도 이전(유격수)과 반대쪽(오른쪽)에서 수비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는 것. 2013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2루 수비 기록을 만들었다. 심지어 보가츠는 마이너리그 시절에도2루수는 맡지 않았다. 4일 경기까지 샌디에이고가 치른 9경기에서 77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다. 4일 세인트루이스전처럼 오른쪽으로 쇄도해 공을 받은 뒤 몸을 틀어 송구하는 게 낯설 수밖에 없다. 국내 야구팬은 김하성이 보가츠를 밀어내며 제자리(유격수)를 찾은 데 자부심을 느낀다. 하짐나 샌디에이고팬이라면 마냥 웃지 못할 것 같다. 2루수도 키스톤 콤비, 센터라인을 구성하는 한 축이다. 유격수 수비 강화를 위해 보가츠를 낯선 위치에 보낸 실트 감독의 선택은 모험이 될 수도 있다. 보가츠에게 시간이 더 필요한 건 분명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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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400경기’ 손흥민 “특별한 기록, 런던은 제2의 고향”…케인·기성용 등도 박수 부대

‘주장’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통산 4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쓴 뒤 팬·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의 현 동료들은 물론, 절친들도 차례로 그의 400경기 위업에 박수를 보냈다.손흥민은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1-1로 비겼다.다시 한번 4위 등극에 실패한 토트넘이었지만, 이날은 손흥민 입장에서 의미 있는 경기가 됐다. 손흥민이 토트넘 통산 400번째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손흥민은 2015~16시즌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부침을 겪은 데뷔 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어느덧 EPL에서만 9시즌 활약하고 있는 그는 최근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각종 대회에서도 꾸준히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기록은 공식전 400경기 160골 82도움에 달한다. 토트넘 구단은 웨스트햄전 이후 손흥민의 400경기 헌정 사진과 짧은 애니메이션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아이콘’이라는 수식어 역시 이때 붙여졌다. 손흥민 역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400경기나 출전한 것은 저와 가족에게 특별한 이정표이자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어젯밤은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지금까지의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어 기쁨과 자부심을 느낀다. 런던을 제2의 고향으로 만들어 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해당 게시글을 접한 현 토트넘 동료들은 ‘주장’의 대기록에 박수를 보냈다. 브레넌 존슨은 ‘레전드’라고 댓글을 달았고, 페드로 포로와 미키 판 더 펜은 왕관 이모티콘으로 그를 칭송했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어 영광이다. 사랑한다 형제여”라고 했다.이밖에 전 동료였던 해리 케인·루카스 모우라·다빈손 산체스·카일 워커 피터스 등도 박수 부대에 합류했다. 특히 케인은 ”축하한다 형제“라는 글과 빨간 하트 이모티콘을 붙이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전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FC서울) 역시 ‘레전드’라며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손흥민의 토트넘은 오는 8일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32라운드를 벌인다. 400번째 출전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손흥민이, 처음으로 홈 팬 앞에 서는 날이다.김우중 기자 2024.04.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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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의 2024 우승팀 예상, '초호화 스타 군단' 다저스가 아니다···그럼 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설문 조사를 통해 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꼽았다. 천문학적 투자를 한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오르지만 볼티모어에 막혀 우승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야구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MLB 관계자 88명에게 지구 우승,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월드시리즈 우승팀에 관해 설문을 실시했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 볼티모어(동부지구)와 미네소타 트윈스(중부지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서부지구)가 각 지구 우승 예상 팀으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또한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내셔널리그(NL)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동부지구) 시카고 컵스(중부지구)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필라델피아 필리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와일드카드로 가을 야구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은 단연 다저스다. 오프시즌 선수 영입에 엄청난 돈을 썼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총 7억 달러(9455억원)의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에 계약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는 12년 3억2500만 달러(4390억원)에 사인했다. 또한 트레이드로 데려온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5년 1억 3650만 달러(1844억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8일에는 주전 포수 윌 스미스와 10년 1억4000만 달러(약 1890억원)에 계약을 연장했다. 이들 4명에게 투자한 금액만 1조 7570억원(13억 150만 달러)나 된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350만 달러), 제임스 팩스턴(700만 달러)을 포함하면 1조 8000억원 이상을 썼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대형 계약을 성사하면서 지급 유예 조항을 대폭 삽입했다. 연봉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다. 오타니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최우수선수(MVP) 출신만 3명이나 보유한 다저스는 신흥 '악의 제국'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오타니가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행을 택한 것도 우승을 위해서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MLB 진출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이끌 것"이라면서 "다수의 신인왕, MVP, 사이영상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시즌 중에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할 자원(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이 많아 마운드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24 월드시리즈 우승 팀으로는 볼티모어가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MLB닷컴은 "우승 팀 예상 투표는 굉장한 박빙"이라면서 "볼티모어가 1983년 이후 41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볼티모어는 사이영상 출신 코빈 번스를 영입했고, 카일 브래디시와 존 민스가 복귀하면 로테이션을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김하성과 고우석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다저스가 속한 NL 서부지구 우승팀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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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이 안 나오다니…절친이 꼽은 토트넘 ‘최고’, “어리석은 재능 가진 선수”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지금껏 함께한 동료 중 ‘최고’를 꼽았다. ‘절친’으로 알려진 손흥민(토트넘)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6일(한국시간) “워커가 최고의 팀 동료 두 명을 공개하며 충격적인 토트넘 선수를 언급했다”며 “워커는 놀랍게도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를 제쳐두고 토트넘 팀 동료로 이름을 올렸다”고 조명했다.워커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 리오 퍼디난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바이브 위드 파이브에 출연, 다비드 실바(은퇴)를 자신이 함께한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워커와 실바는 맨시티 3년간 손발을 맞췄다. 워커는 “(실바는) 볼을 나쁘게 패스해도 좋은 볼처럼 보이게 만드는 선수다. 다비드는 정말 잘했다. 더 브라위너가 다재다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실바”라고 말했다. 매체는 워커가 더 브라위너와 토트넘 시절 동료였던 가레스 베일(은퇴)을 제쳐두고 실바를 언급한 것을 조명했다. 토트넘 시절 함께했던 선수도 입에 올렸다. 그간 최고의 재능을 지녔다고 칭찬한 무사 뎀벨레(은퇴)를 또 한 번 칭찬했다.워커는 “(내 커리어에서 최고의 선수는) 실바 또는 뎀벨레라고 수없이 말했다. 뎀벨레에게 없는 것은 어시스트와 골뿐이었다. 그는 어리석은 재능을 가졌다”며 엄지를 세웠다. 그는 뎀벨레가 현재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적응할 수 있냐는 물음에 “백만 퍼센트”라고 확신했다. 뎀벨레는 2012년부터 7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한 중앙 미드필더다. 빼어난 탈압박, 볼 운반 능력을 지닌 뎀벨레는 오랜 기간 토트넘의 주전 미드필더로 뛰었다. 워커의 이야기처럼 공격포인트 자체는 적었지만, 중원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선수였다. 워커가 커리어보다는 재능에 초점을 두고 최고의 동료를 꼽은 것으로 여겨진다. 2009년 토트넘과 계약한 워커는 2017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이후 맨시티에 입단한 뒤에는 기량이 만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국내에서는 손흥민의 절친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김희웅 기자 2024.03.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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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밀어낸’ 다이어, 잉글랜드 대표팀 낙마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 대표팀의 3월 A매치 명단이 공개됐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한 에릭 다이어의 이름은 없었다.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지난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및 채널을 통해 3월 A매치 명단 25인을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의 잉글랜드는 3월 A매치 기간(18~26일) 브라질(5위), 벨기에(4위)와 맞붙는다. 장소는 모두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이다.눈길을 끈 건 수비진이었다. 먼저 새 얼굴과 반가운 복귀가 공존했다. 먼저 조 고메즈(리버풀)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소집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벤 칠웰(첼시)도 포함됐다. 이외 루이스 덩크(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에즈리 콘사(리버풀)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일 워커(맨시티)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특히 제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는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최근 뮌헨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다이어는 낙마했다. 다이어는 지난 1월 뮌헨으로 임대된 뒤,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특히 김민재를 대신해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백4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팀은 3승 1무를 거뒀다. 특히 지난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는 무실점 수비를 합작하며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애초 다이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토트넘에서 전력 외로 분류,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다. 그런 다이어를 뮌헨이 임대 영입했고, 임대 시 맺은 조건을 달성하면서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근 김민재와의 경쟁에서 앞서며 주목받기도 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최근 “토마스 투헬 감독이 가져간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한때 투헬의 ‘픽’이었던 김민재는 3경기를 벤치에서 출발했다. 김민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리그에서 긴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라면서 “김민재가 출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데 있다.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와 다이어라는 새로운 수비 조합을 찾아냈다. 이들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짚었다.다만 그런 활약에도 잉글랜드 대표팀에선 낙마했다. 다이어의 A매치(49경기) 시계는 2년 전 세네갈과의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이후 멈춰 있는 상태다. 한편 이번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해리 케인(뮌헨) 필 포든(맨시티) 콜 팔머(첼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조던 헨더슨(아약스)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등도 부름을 받았다. 도박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던 아이반 토니(브렌트퍼드)도 승선해 눈길을 끌었다.김우중 기자 2024.03.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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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이 아니라니…‘절친’ 풀백, 최악의 상대로 의외의 대답 “내가 싫어한 선수는”

손흥민(토트넘)의 절친으로 알려진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지금껏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로 사미르 나스리(은퇴)를 꼽았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시간) “워커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던 선수에 대한 질문에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며 “워커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라힘 스털링(첼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1대1 상황에서 그의 스피드는 정말 귀중한 자산”이라며 그의 답에 주목했다. 워커는 최근 리오 퍼디난드의 팟캐스트 ‘FIVE’에 출연해 “예전에는 스털링과 경기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무례한 게 아니라 그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았고, 내가 그를 상대로 잘하면 사람들이 내가 하는 일을 높이 평가할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다.그는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로 단번에 나스리의 이름을 꺼냈다. 워커는 “예전에는 나스리를 싫어했다. 그는 항상 포켓에 들어가곤 했다. 나와 1대1로 맞붙는 상대는 괜찮지만, 영리한 선수가 포켓에 들어가 있으면 상대가 어려웠다”고 회상했다.나스리는 과거 아스널과 맨시티에서 활약했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며 윙 포워드로도 활약했다. 발이 빠르진 않지만, 드리블과 마무리 능력이 돋보였다. 워커는 나스리가 윙어로 나서도 측면에만 머물지 않아 수비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워커는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준족이다. 빠르기로 유명한 윙어들과의 대결에서도 웃는 일이 잦았다. 속도만큼은 어떤 선수에게도 뒤처지지 않는다. 워커에게서 손흥민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둘은 워커가 2017년 맨시티로 적을 옮기면서 여러 차례 맞붙었다. 특히 워커는 우측 수비수, 손흥민은 왼쪽 윙어라 맞대결 때는 직접 부딪히는 일이 잦았다. 손흥민이 맨시티 킬러인 만큼 대결에서 워커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일이 적잖았지만, 이번에는 언급하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4.03.1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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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2개월 만에 라이벌 압도…홀란-KDB의 위엄

엘링 홀란과 케빈 더 브라위너의 호흡은 2024년에도 빛난다. 두 선수가 합작하는 득점 기록이, 경쟁 팀 에이스들을 크게 웃돌며 시선을 끈다.맨체스터 시티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6-2로 크게 이겼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홀란과 더 브라위너였다. 홀란은 이날 팀의 6골 중 5골을 홀로 책임졌다. 홀란의 5골 중 4골을 더 브라위너의 패스로 만들어 진 득점이었다.킥오프 3분 만에 합작이 시작됐다. 박스 안으로 침투한 더 브라위너가 왼발 패스를 홀란에게 건넸다. 홀란 역시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루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18분 득점은 압권이었다. 홀란은 더 브라위너에게 패스를 건넨 뒤, 곧바로 공을 보지도 않고 전방으로 전력 질주했다. 더 브라위너의 패스는 정확하게 홀란의 앞으로 연결됐다. 홀란은 왼발로 강하게 꽂아 넣으며 멀티 골을 신고했다.홀란의 해트트릭도 더 브라위너의 패스로 만들어졌다. 전반 40분 상대 패스를 가로 챈 더 브라위너가 단숨에 스루패스를 건넸다. 홀란은 칩슛으로 골키퍼를 속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홈팀 루턴은 전반 45분과 후반 7분 조단 클락의 연속 골로 추격했는데, 이번에도 홀란과 더 브라위너가 찬물을 끼얹었다. 카일 워커의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가 가볍게 중앙으로 연결했고, 이를 홀란이 밀어 넣었다. 팀의 4골 모두 ‘홀란 득점, 더 브라위너 어시스트’가 기록지에 찍힌 순간이었다.홀란은 내친김에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아 5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이어 후반 17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6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워낙 놀라운 활약 덕분에, 두 선수의 기록은 더욱 주목받는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홀란의 1경기 최다 득점은 5골로 이날 포함 2회 기록했다. 첫 번째 기록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나왔다.동시에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도 소환돼 눈길을 끌었다. 비교 대상은 바로 마커스 래시포드. 맨유의 에이스인 래시포드는 올 시즌 공식전 31경기 5골 6도움을 올렸다. 모두 리그 득점이다. 그런데 홀란이 단 1경기 만에 래시포드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홀란은 이날 포함 공식전 30경기 27골 6도움이다.더 브라위너의 활약 역시 눈에 띈다. 리그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뒤, 1월에야 간신히 복귀한 그는 이후 공식전 10경기 2골 10도움을 올렸다. 10개 어시스트는 모두 2024년에 기록된 수치다.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7어시스트) 아스널 마틴 외데고르(6어시스트)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6어시스트)에 크게 앞선다.지난 시즌 홀란-더 브라위너의 활약을 앞세워 트레블 위업을 슨 맨시티가 올 시즌에도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18경기 무패 행진(16승 2무)이다. 마지막 패배는 지난해 12월 7일 애스턴 빌라전이었다. 리그에선 어느덧 2위(승점 59)까지 올라 1위 리버풀을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UCL에선 16강에 올라 FC 코펜하겐에 3-1로 앞서고 있어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김우중 기자 2024.02.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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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5골에 더브라위너 4도움 폭발…맨시티, 루턴 6-2 대파 'FA컵 8강 진출'

맨체스터 시티가 무려 5골을 터뜨린 엘링 홀란과 4도움 맹활약을 펼친 케빈 더 브라위너의 맹활약을 앞세워 루턴 타운을 대파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했다. 홀란의 5골 중 4골을 더브라위너가 도왔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에서 루턴 타운을 6-2로 대파했다. 루턴 타운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팀이자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러 있는 팀이다.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 이어 FA컵 2연패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맨시티가 FA컵 8강에 오른 건 지난 2018~19시즌부터 6시즌 연속이다. 8강 대진은 미정이다.맨시티는 홀란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잭 그릴리시와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마테우스 누네스와 마테오 코바시치가 중원에 포진했고, 네이선 아케와 마누엘 아칸지,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슈테판 오르테가.전반 3분 만에 맨시티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더 브라위너의 컷백을 홀란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양 팀의 첫 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홀란과 더브라위너의 합작골의 시작이기도 했다.이어 전반 18분 또다시 홀란과 더브라위너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홀란이 더브라위너에게 패스를 내준 뒤 문전으로 침투했고, 더브라위너도 지체 없이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홀란은 일대일 기회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맨시티의 첫 슈팅과 두 번째 슈팅이 모두 골로 연결되는 순간이었다.전반 40분엔 홀란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번에도 어시스트는 더브라위너였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문전으로 파고들던 홀란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홀란은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홈에서 와르르 무너진 루턴 타운도 전반 45분 조던 클라크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이어 후반 7분엔 루턴 타운이 추가골까지 넣었다. 이번엔 맨시티 골키퍼 오르테가의 패스미스로 기회를 잡았다. 로스 바클리의 패스를 받아 클라크가 마무리했다. 클라크와 바클리도 2골을 잇따라 합작해 냈다. 3-2, 1골 차로 좁혀지자 맨시티가 재차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10분 이번에도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홀란이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홀란은 3분 뒤 왼발 슈팅으로 이날 자신의 5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이번 어시스트는 베르나르두 실바의 몫이었다.3골 차로 크게 앞선 맨시티는 후반 27분엔 코바시치까지 득점포 대열에 합류했다. 아크 정면에서 찬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루턴 타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시티가 6-2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기도 기울었다.이날 맨시티는 볼 점유율에서 58%-42%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는 17-14로 3개 더 많았다. 다만 슈팅 17개 가운데 무려 15개가 유효슈팅으로 연결됐고, 6골을 만들어내며 대승을 거뒀다. 홀란은 특히 7개의 슈팅 가운데 5개를 골로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5골 모두 왼발로 만들어냈다.소파스코어 평점에서 홀란은 10점 만점을, 4개의 어시스트를 더한 더브라위너도 9.1점의 높은 평점을 각각 받았다. 베르나르두 실바, 누네스, 코바시치 등도 7점대 평점이었다. 폿몹 평점에선 홀란이 9.7점, 더브라위너가 9.5점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2.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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